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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학폭 의혹 제기는 5월→폭로는 8월, 배정대가 정면 돌파를 택한 이유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고교 시절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가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배정대는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 당시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 늦은 저녁 배정대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이 올라온 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대응했다. 이어 배정대는 17일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나서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온라인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자신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는 한 포털의 지식 질의응답 사이트에 고등학교 시절 배정대에게 구타와 잦은 얼차려의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배정대가 대만 전지훈련에서 모든 1학년 선수를 집합시켜 얼차려와 구타를 했다. 배정대는 무자비하게 명치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수차례 밟고 구타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배정대도 당시의 가혹행위를 인정했다. 입장문에서 배정대는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다.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이후에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배정대는 “함께 전지 훈련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통해 재차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씨와 진술이 엇갈렸다. 사실 배정대와 A씨는 이미 수 달 전부터 이 내용을 인지하고 합의점을 찾아오고 있었다. 배정대는 “당초 해당글 게시자에게 사과 및 보상 요구에 대해 최대한 응하려고 했다. 하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A씨가 처음으로 배정대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5월 중순. A씨가 배정대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합의금을 요구했고, 이를 인지한 배정대도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세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배정대 측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최초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나 이후 합의금을 올려 배정대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 금액이 수천만원에서 올해 연봉의 절반(1억7000만원)까지 다다랐다는 후문이다. 배정대는 A씨에게 사과의 뜻은 밝힐 수 있지만, 거액의 배상을 하는 것은 하지 않은 잘못까지 인정하는 것이라 여겨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수차례 합의금 금액을 수정해 구단과 에이전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동안 배정대와 구단은 당시 성남고 1학년 후배들을 수소문해 해당 사실을 재확인했다. 고교 후배들은 배정대의 SNS 글대로 그 이상의 폭행과 욕설은 없었고 이후 선후배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진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진술한 8명의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실명 공개도 불사했다. 구단은 이들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마쳤고, 배정대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에 상세한 내용을 알리고 법률 자문을 구했다. 배정대는 11년 전 얼차려에 대해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자신이 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되, 하지 않은 잘못이나 A씨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단 역시 그를 경기에 그대로 내보내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배정대는 입장문을 통해 "향후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18 05:53
야구

백성윤 치고 박영현 막고…유신고, 성남고 꺾고 16강 진출

유신고가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성남고를 꺾고16강에 올랐다. 유신고는 15일 충남 천안 북일고등학교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성남고과 1회전에서 6-4로 이겼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 성남고는 2회초 백인찬의 볼넷과 김규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민혁이 백인찬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유신고는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손경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잡았고, 백성윤이 좌익선상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박치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성남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김규빈과 이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재상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유신고의 뒷심이 더 강했다. 3-4로 뒤진 6회말 1사 후 대타 이서준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백성윤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치성의 역전 적시타와 조장현의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유신고는 6회초 1사 후부터 에이스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성남고의 추격을 봉쇄했다. 3회부터 3루수로 투입된 백성윤이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유신고는 17일 낮 12시 충남 공주 시립야구장에서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서울컨벤션고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천안=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15 15:17
야구

[대통령배] 9회 위기 극복한 성남고, 마산용마고 꺾고 8강 확정

박성균 감독이 이끄는 성남고가 힘겹게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성남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마산용마고를 6-5로 꺾었다. 8강 무대에 선착해 있던 서울디자인고와 오는 19일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마산용마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배 16강에서 탈락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마산용마고였다. 2회 초 1사 1, 3루에서 나온 8번 타자 형선우의 중전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성남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유찬과 후속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이주현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진수호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갔다. 무사 3루 김채운의 내야 땅볼 때 마산용마고 3루수 정동준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 4-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무사 2루에선 김민호의 번트로 1사 3루. 유태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뽑아 빅이닝에 성공했다. 마산용마고는 3회 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타구를 성남고 중견수 김민혁이 뒤로 빠트렸다. 단타가 되는 듯했지만 판단 미스로 공이 펜스 근처까지 흘렀고 이 틈을 타 홈까지 쇄도해 2-5로 추격했다. 성남고는 3회 말 선두타자 이주헌의 볼넷, 후속 진수호의 투수 앞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채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주헌이 득점해 6-2로 다시 달아났다. 마산용마고는 7회 초 맹추격했다. 선두타자 박민준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배대웅이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1사 3루에선 형선우의 좌전 적시타로 5-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선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세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성남고는 에이스 최지원이 마지막 위기를 버텨내며 환호했다. 1953년 야구부가 창단된 성남고는 유독 대통령배와 인연이 없다. 역대 결승에 네 차례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성균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인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광주일고와 동산고에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해 창단 첫 대통령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단 16강전에서 큰 고비를 넘겼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7 22:57
야구

5-0 리드 지키지 못한 한국, 미국에 역전패…호주와 3위 결정전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8로 역전패했다.조별리그 성적을 반영해 1승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2승3패를 기록해, 6개 팀 중 상위 2팀에만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미국과 대만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한국은 전날 일본에 5-4로 이겼으나 승부치기까지 갖는 연장 10회 접전을 벌였고, 7일에는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한국은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나섰다.대표팀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1회 초 무사 2, 3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한국은 1회 말 김지찬(라온고)의 우월 3루타에 이어 박주홍(장충고)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또 1사 1, 2루에서 박민(야탑고)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고교 랭킹 2위로 꼽은 특급 유망주인 미국 선발투수 믹 아벨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강판됐다.한국은 2회 말 2사 만루에서 장재영이 평범한 내야 뜬공에 그쳤으나 강풍의 영향으로 미국 야수진이 이를 잡지 못하는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찬스에서 박민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한국은 이후 마운드가 흔들렸고, 실책까지 쏟아졌다. 선발투수 이강준(설악고)이 3회 초 로버트 하셀에게 우월 2점 홈런을 얻어 맞았고, 이주엽(성남고)이 4회 초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2점을 내줘5-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대표팀은 5회 초 3루수 신준우(대구고)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상황을 맞았고 결국 5-5동점을 허용했다. 6회 초에는 선두타자 놀런 맥린의 뜬공을 중견수 박시원(광주일고)이 놓쳐 또다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상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5-7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9회에는 1사 2루에서 이승현(상원고)의 폭투 때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드는 쐐기점을 헌납했다.통산 6번째이자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8일 낮 12시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19.09.07 17:27
야구

'첫 승 실패' KT 배제성, 희망과 아쉬움 공존한 호투

KT 오른손 투수 배제성(23)이 팀을 연패 탈출 문턱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강팀을 상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한 데 만족해야 했다. 배제성은 28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8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7회 선취점을 내줘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KT의 미래를 짊어질 선발 투수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남고를 졸업한 배제성은 2015년 롯데에 2차 9라운드 88순위로 입단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롯데와 KT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당시 배제성이 오태곤과 함께 KT로 왔고, 장시환과 김건국이 롯데로 갔다. 배제성은 트레이드 이틀 뒤인 4월 20일 KIA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에는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복귀가 늦어지면서 비어 있던 자리에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벌써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경기. 특히 지난 22일 수원 두산전에서 상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아직 배제성의 60~70%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큰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도 상대 외국인 선발 앙헬 산체스(7이닝 무실점)과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1회와 4~6회를 포함해 총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6회까지 중전 안타(고종욱) 하나와 내야안타(김재현) 하나, 볼넷 하나(김성현)로 세 차례 출루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통한의 실점을 허용한 7회가 유일한 아쉬움이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투아웃을 먼저 잡은 배제성은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한 명 내보냈다. 다음 타자 이재원의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짧게 날아갔지만,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이빙 캐치하려다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1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결승 적시 2루타가 됐다. 배제성은 마지막 타자 배영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후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지 못해 그대로 시즌 세 번째 패전을 안았다. 4연패에 빠진 KT와 첫 승 추가에 다시 실패한 배제성으로선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한 한 판이었다. 인천=배영은 기자 2019.05.28 20:46
야구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 신임 회장 선출

한국여자야구연맹은 20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진구(66)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정 회장은 성남고, 단국대를 거쳐 육군과 기업은행 등에서 중견수로 활약한 선수 출신으로 프로야구 OB, 태평양, 현대 등에서는 프런트로 근무했다. 이후 현대해상 계열사 대표를 지냈고 현재 신의개발 대표이사로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정 회장은 2006년 연맹의 창립부터 지금까지 여자 야구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아울러 여자야구연맹은 대의원총회에서 2016년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대비해 조직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서지영 기자 2014.12.21 16:09
야구

LG, 외야 유망주 배병옥을 kt에 빼앗기다

LG가 외야 유망주를 신생팀 kt의 특별 지명으로 내줬다. kt는 28일 신생팀 특별 지명을 실시, 9개 구단의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9명을 발표했다. LG는 외야수 배병옥이 kt의 낙점을 받았다. 배병옥은 2014 신인 2차 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LG의 선택을 받은 유망주 외야수다. 성남고 중견수였던 배병옥은 강견 우타 외야수로 5툴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LG는 현재는 박용택, 이진영, 이병규(7번) 이병규(9번) 정의윤 등 외야 라인이 풍성하지만 3~4년이 지나면 배병옥에게 기대를 걸면서 신인 지명을 했다. 배병옥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3경기에 출장, 타율 0.286 2홈런 45타점 42득점을 기록했다. 배병옥은 지난해 LG의 지명을 받고는 "외야 수비 능력과 송구 능력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강팀을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LG 유니폼을 벗고 신생팀 kt로 옮겨가게 됐다. 한용섭 기자 2014.11.28 11:27
야구

부산공고, 이찬우 결승타 힘입어 성남고 물리쳐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부산공고가 이찬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성남고를 물리쳤다.부산공고는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2회전에서 성남고에 4-3으로 이겨 2회전에 올랐다.양팀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성남은 1회 초 김재윤의 2루타와 최수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부산공고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찬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남창모가 1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성남고는 2회 초 1사 1·3루에서 김재윤이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한 점씩을 주고받아 6회까지 3-3으로 맞섰다.승부는 7회 말 갈라졌다. 부산공고는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김태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강동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2사 2루. 그러나 이찬우가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부산공고는 7회 등판한 차정민이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성남고 선발 안현석은 8이닝 9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1자책) 완투패를 기록했다.부산공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체 선수단 27명 중 무려 10명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기본기에 충실한 탄탄한 플레이를 펼쳐 지난해 8강에 오른 성남고를 꺾었다. 손상대 부산공고 감독은 "경기 전에는 아픈 선수가 많아 콜드게임패만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큰 실수 없이 선수들이 경기를 잘 했다"고 말했다.2학년 포수 이찬우는 선발 이상은(6이닝 3실점 2자책)-차정민과 호흡을 잘 맞춰 성남고 타선을 3점으로 묶었다. 타석에서도 결승타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찬우는 "긴장했지만 머리를 비우고 스윙해 결승타를 친 것 같다. 공수가 모두 뛰어난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겸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4.08.13 13:38
야구

‘1군 적응중’ 롯데 백민기 “이승화 선배님 수비 능력 배우고파”

롯데 신인 외야수 백민기(23)는 16일 사직 넥센전을 잊지 못한다. 그는 이날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20경기 나선 백민기가 선발로 경기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기에 그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1사 후 상대 선발 강윤구의 2구째를 공략해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선발경기에서 안타까지 때려내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백민기는 그 활약을 바탕으로 17일 사직 NC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1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백민기는 "어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비에서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다행히 큰 실수없이 경기를 마쳤다. 첫 안타까지 때려내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첫 선발 경기에서 팀이 연패를 끊고 이겨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안타 공을 챙겼냐고 묻자 "라커룸에 보관해 놨다. 안타가 나오고 나서 선배님들이 챙겨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성남고-중앙대를 졸업한 백민기는 올해 5라운드로 지명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125 1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신인이지만 수비가 무척 안정돼 있다. 발도 빨라서 경기 후반에 대주자로 유용한게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민기 역시 "타격은 아직 더 배워야 한다. 그러나 수비와 주루는 문제없다. 경기에 나서면 내 몫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백민기는 이승화가 부상으로 빠진 좌익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대학시절에는 주로 중견수와 우익수를 많이 봤다는 백민기는 "이승화 선배님의 수비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정말 수비는 우리나라 최고라고 생각한다. 타구 판단과 송구 등 모든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희망했다. 백민기는 자신의 장점으로 송구를 꼽았다. "젊은 만큼 아직 어깨가 싱싱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은 뒤 "지금은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회를 잡았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8.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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